2025년 대표적인 일본 야마구치현의 관광지

야마구치현(山口県)은 일본 혼슈 최서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유산이 풍부한 곳입니다. 바다와 산, 전통적인 문화가 어우러진 이곳에는 숨은 명소들이 많아 일본 여행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2025년 현재 야마구치현에서 꼭 방문해야 할 대표적인 관광지 4곳과 추가로 2곳을 소개합니다.

1. 쓰노시마 대교: 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절경

쓰노시마 대교(角島大橋)는 야마구치현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는 다리입니다. 2000년에 개통된 이 다리는 본토와 쓰노시마 섬을 연결하며, 길이 약 1,780m에 달합니다. 다리 위를 자동차로 달리면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 위를 떠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주변에는 해변과 전망대가 있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바다 풍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2.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 붉은 도리이가 이어진 신비로운 장소

모토노스미 이나리 신사(元乃隅稲成神社)는 해안 절벽을 따라 123개의 붉은 도리이가 이어진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신사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사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선명한 붉은색이 대비되는 장관이 압권입니다. 이곳에는 소원을 빌기 위해 던지는 독특한 "돈을 넣는 상자"가 있으며, 높이 5m의 문 위에 위치한 이 상자에 돈이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전해집니다.

3. 아키요시다이와 아키요시도 동굴: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형

아키요시다이(秋吉台)는 일본 최대의 카르스트 지형으로, 초원 위에 점점이 흰 석회암 바위가 흩어져 있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주변에는 하이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바로 근처에 위치한 아키요시도(秋芳洞)는 일본에서 가장 긴 석회암 동굴 중 하나로, 총 길이는 약 10km에 달하지만, 일반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은 약 1km입니다. 내부에는 웅장한 종유석과 석순이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백판의 천정(百枚皿)’이라 불리는 수많은 얇은 석순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4. 하기시(萩市): 일본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성곽 도시

하기시(萩市)는 일본 에도 시대(江戸時代)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한 도시로, 역사적인 유적이 풍부한 곳입니다. 하기성터(萩城跡)와 함께 사무라이 저택이 남아 있는 거리를 거닐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하기시는 전통적인 도자기인 ‘하기야키(萩焼)’의 본고장으로, 도예 체험을 하며 직접 그릇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5. 야마구치 사비에르 기념 성당: 서양 문화와 일본의 조화

야마구치현은 일본에서 기독교가 처음 전파된 지역 중 하나로, 프란치스코 사비에르(Francisco Xavier)가 16세기에 방문한 곳입니다. 이를 기념하여 세워진 야마구치 사비에르 기념 성당(山口サビエル記念聖堂)은 일본과 서양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내부에는 사비에르와 관련된 전시물이 있으며,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6. 조몬쿄 계곡: 대자연 속에서 만나는 힐링 여행

조몬쿄 계곡(長門峡)은 야마구치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중 하나로, 맑은 강물과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는 하이킹 명소입니다. 약 5km에 달하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야마구치현은 일본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지만, 그만큼 숨겨진 보석 같은 관광지가 가득한 지역입니다. 자연과 역사,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므로 2025년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